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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창고

최고 인기 웹소설 작가들의 실전 특강 <도전! 웹소설 쓰기>

by 야키디 2023. 9. 18.

작가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매력 만점의 플랫폼 웹소설.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만큼 경쟁도 치열해 무턱대고 뛰어들었다간 승산이 없다. 이미 웹소설 작가로 자리를 굳건히 잡은 작가들이 그들의 노하우를 모아 놓은 책을 읽어보면, 웹소설에 도전하는 것도 강 건너에 벌어지는 남의 일만은 아닐 것이다.  

 

이 책에서 가장 자주 언급하는 말은 웹소설과 장르소설은 다르다는 것이다. 웹소설은 장르소설의 일부분이다. 그러나 장르소설이 종이책과 전자책을 목표로 하는 글이라면, 웹소설은 처음부터 연재를 목표로 하는 글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웹소설은 대부분 휴대폰으로 보기 때문에 가독성이 중요하다. 문장의 길이가 짧아야 하고, 문단의 길이도 확 줄여야 한다. 이 느낌을 확실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작품을 모바일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은 정통 로맨스 소설, 역사 로맨스 소설, 트렌디 로맨스 소설, 미스터리 소설, 판타지 소설, 무협 소설의 웹소설 작가들이 자신들의 노하우를 소개하고 있다. 게다가 플랫폼에 도전하기 전에 꼭 챙겨야 할 여러 가지 방법들도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다. 따라서 웹소설에 도전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꼭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그중에서도 로맨스 부분의 정리가 잘 되어 있는 편이라 작가가 언급한 노하우를 정리하여 소개해 본다. 

 

 

 

 

1. 정통 로맨스 웹소설, 방울마마의 노하우 

 

로맨스에서는 반드시 모든 사건이 사랑을 위해 벌어져야 한다. 남주와 여주 사이의 감정이 아닌 그 외의 것들은 많이 자제해서 써야 한다. 스토리성이 너무 강하면 로맨스가 죽어 버린다. 

 

사람들이 '이미 뻔히 알면서도 다시 보고 싶어 하는' 부분이 있다. 사람들의 원하는 것은 세상에 없었던 전혀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 하지만 뻔한 것 안에서도 어떻게든 새로운 것을 찾아내야 한다. 열 개 중에 최소 두셋 정도는 새로운 것을 집어넣어야 한다. 되도록 설정이나 캐릭터 등에서 새로운 것을 찾아내는 것이 좋다. 

 

스토리가 참신한 것 같지 않다면 설정, 캐릭터에 공을 들인다. 예를 들어 사내 연애를 그릴 경우는 회사를 조금 특별한 업종으로 정하면 한층 신선한 느낌이 든다. 남주, 여주의 직업을 특이한 것으로 정하면 새로운 느낌을 줄 수 있다. 

 

로맨스는 기본적으로 사랑이야기지만 끝까지 사랑 타령이어서는 안 된다. 설렘 그 이상의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기본적으로는 두 남녀가 사랑을 이루어가는 과정 속에서 캐릭터의 발전이 있어야 한다. 내 작품인 <신사의 은밀한 취향>의 주제는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비판,
<나의 검은 공주님>에서는 혼혈인에 대한 편견을 이야기했고, <봉 사감과 러브레터>에서는 진정한 교사의 역할에 대해 <위험한 신입사원>에서는 가족의 화해를 주제로 삼았다. 

 

캐릭터를 말하자면, 여주는 물론이고 남주에게도 어쨌든 무언가 결핍은 주는 것이 좋다. 물론 로맨스 남주의 존엄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물론 이 모든 결핍들은 여주와의 사랑을 통해서 극복되어 간다. 

 

새드엔딩은 절대 쓰지 말아야 한다. 로맨스 독자들은 아주 꽉 닫힌 결말, 즉 완벽한 해피엔딩을 선호한다. 독자들은 두 남녀의 사랑이 이루어진 것만으로는 만족하지 않는다. 이 커플이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사는 모습까지 꼭 확인해야 하는 독자들이 대부분이다. 

 

2. 역사 로맨스 소설, 유오디아의 노하우 

 

역사 로맨스 소설은 경회루 연못에서 용이 발견되든, 아니면 다른 무엇이 발견되든 결국 로맨스와 직결되어야 한다. 

 

역사 속 실존하는 인물을 가져다가 글을 쓴다는 것은, 글 속에 그들의 역사적 행보도 함께 기술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역사 속에서 그들이 어떠한 목표를 가지고 살아왔는지를 절대 배제하면 안 된다. 

 

역사 로맨스의 마지막은 늘 두 가지 중 한 가지를 택해야 한다. 역사의 결말을 따르거나, 역사의 결말을 따르지 않거나. 간단하게 말하자면 정사를 따를 것인가, 아니면 야사를 따를 것인가로 정리할 수 있겠다. 이럴 때, 역사 왜곡의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로맨스 소설인데 역사 왜곡이 뭐 어떠냐는 생각은 금물이다. 아직 역사를 다 배우지 못한 일부 독자들은 재미로 받아들인 역사를 진실로 믿어 버릴 때가 있다. 그리고 그 왜곡된 역사를 위해 적극적인 변호 활동을 펼치기도 하기 때문이다. 

 

3. 트렌드 로맨스 소설, 용감한 자매의 노하우  

 

주인공의 이름이 중요하다. 그러나 특정 연예인과 똑같은 이름을 쓰거나 비슷한 이름을 쓰면 그들의 팬이 불쾌하게 생각할 수도 있고 팬이 아닌 사람은 외면할 수도 있겠지만. 

 

소설을 기획할 때 꼭 이 소설이 소설로만 끝나지 않기를 바라며 기획하라고. 콘텐츠의 좋은 점은 평생 동안 잠재력이 있다는 것이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잠재력. 

 

트렌디 소설은 유행을 좇아가야 하지만 정점에 오른 유행을 따라가다가는 오히려 식상하게 보일 수 있다. 가령 남자주인공의 직업을 설정할 때, 셰프를 주인공으로 선택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 뜬 트렌드가 아니라 앞으로 뜰 트렌드를 찾는 것이 트렌디 소설 기획의 핵심이라는 점을 꼭 명심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