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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탕 먹으면서 보기 좋은 넷플릭스 영화 Best 3 일주일에 한 번 마라탕을 시켜 먹는다. 주로 목요일 저녁이다. 마라탕을 접하기 전의 목요일은 금토일을 만나기 위해 거쳐야 할 하루 중 하나였다. 아니, 그 보다 못했다. 왜냐하면 월화수는 일주일 초반이라 열심히 달려야 하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목요일에 딱 브레이크가 걸린다. 몸은 늘어지고, 아직 주말은 먼 것 같고... 그런 때에 마라탕이라는 음식을 만났고, 힘을 내기 위해 뜨겁고, 매운 마라탕을 시켜 먹기 시작했고, 그것을 먹으며 영화를 보기 위해 넷플릭스를 뒤적이는 것이 목요일의 주요한 이벤트가 되었다. 마라탕을 먹으면서 볼 영화는 몇 가지 조건을 충족시켜야 했다. 첫째, 미친듯이 웃기지 않을 것. 둘째, 나름 만족스러운 해피 엔딩일 것. 셋째, 너무 길지 않을 것. 이 조건 들은 마라탕과 맥.. 2023. 7. 22.
드라마투르기? 드라마투르그? 간혹 연극 포스터에서 '드라마투르그' 누구누구 라는 이름을 본적 있을 것이다. 어떤 포스터에서는 '드라마투르기' 누구누구 라는 이름이라고 적혀 있기도 하다. 혼란스럽다. 드라마투르그 혹은 드라마투르기는 무엇인가? 이 둘은 같은 것인가? 다른 것인가? 1. 드라마트루기의 어원 드라마투르기는 그리스어 'dramaturgia(드라마투르기아)'를 어원으로 한다. 드라마투르기아는 드라마 형태의 텍스트를 쓴다는 의미의 동사 'dramatour-eo(드라마투르-어)'에서 파생한 단어이다. 드라마투르-어는 '드라마 형식으로 만들다'는 의미의 'dramatopoi-eo(드라마포토-어)', 극작법을 의미하는 'dramapoia(드라마포이아)', 극시 작가라는 의미의 'dramato-poios(드라마토-포이오스)' 어원에 .. 2023. 7. 21.
뮤지컬의 정의 대한민국에서 뮤지컬은 더 이상 어색한 예술 장르가 아니다. 무대 위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사람들이 쏟아내는 고통과 한숨 그리고 사랑의 언어를 가슴에 담고, 울고 웃을 수 있는 준비가 된 관객들이 많아졌다. 더 이상 "왜 갑자기 노래를?" 하면서 뜨악하는 사람들도 적어졌다. 어떻게 그럴 수 있단 말인가? 알게 모르게 뮤지컬이란 양식에 스며들게 되었기 때문이리라. 그렇다면 이제 우리 문화 콘텐츠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뮤지컬에 대해 제대로 이해해 볼 시간이 되었다. 무릇, 아는 만큼 더 사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뮤지컬 또한 그러하리니. 1. 사전적 의미 뮤지컬에 대해 정의한 사전과 포털 지식을 정리해 보자면, 다음과 같다. 뮤지컬이란 '뮤지컬 시어터(musical theater)'의 약어이며, 뮤지컬 플.. 2023. 7.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