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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무빙> 의 장르는? 판타지! 강풀의 웹툰 이 드디어, 드라마로 나왔다. 디즈니 플러스에서 릴리즈 되고 있다. 시즌 1은 총 20부작이며, 장르는 슈퍼히어로, 액션, SF, 스릴러, 판타지, 미스터리, 첩보, 로맨스, 어드벤처, 휴먼, 드라마, 학원, 고어, 초능력, 시대극이다. 정확히 나무위키에 정리된 장르의 정보 순서다. 그러나 나에게 이 장르 중에서 굳이 한 장르를 골라보라면 드라마 은 판타지라고 할 것이다. 왜냐하면... 이 드라마 속에 나오는 부모들 때문이다. 드라마의 가장 강력한 스토리 라인은 초능력을 숨긴 부모들과 그들의 능력을 물려받은 자식들 사이의 애틋함이라고 할 수 있다. 드라마는 부모들이 초능력을 숨긴 채 왜 숨어 살게 되었는지를 그려내고, 초능력을 가진 자식들은 부모의 희생을 피부로 느끼며 자신의 능력을 어떻게 .. 2023. 9. 20.
최고 인기 웹소설 작가들의 실전 특강 <도전! 웹소설 쓰기> 작가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매력 만점의 플랫폼 웹소설.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만큼 경쟁도 치열해 무턱대고 뛰어들었다간 승산이 없다. 이미 웹소설 작가로 자리를 굳건히 잡은 작가들이 그들의 노하우를 모아 놓은 책을 읽어보면, 웹소설에 도전하는 것도 강 건너에 벌어지는 남의 일만은 아닐 것이다. 이 책에서 가장 자주 언급하는 말은 웹소설과 장르소설은 다르다는 것이다. 웹소설은 장르소설의 일부분이다. 그러나 장르소설이 종이책과 전자책을 목표로 하는 글이라면, 웹소설은 처음부터 연재를 목표로 하는 글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웹소설은 대부분 휴대폰으로 보기 때문에 가독성이 중요하다. 문장의 길이가 짧아야 하고, 문단의 길이도 확 줄여야 한다. 이 느낌을 확실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작품을 모바일로 보는 것이.. 2023. 9. 18.
나의 행복한 결혼 6화 넷플릭스에 공개된 애니매이션 을 소설 형식으로 리뷰합니다. 명문가의 딸로 태어났지만 계모와 여동생에게 학대받으며 살아왔던 미요가 남편인 키요카를 만나 어떻게 새로운 인생을 펼쳐가는지, 미요의 1인칭 시점으로 만나보겠습니다. 두 팔이 천장에서 내려온 밧줄에 묶여 매달려 있었다. 나는 내가 가진 모든 어두움이 만들어진 곳으로 다시 돌아왔다. 아무도 내 목소리를 제대로 들어줄 리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나는... 외치고 말았다. "누가... 누가 좀 도와주세요... 제발!" 끼익 거리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고, 카야가 들어왔다. 그 뒤로는 새어머니의 모습도 보였다. "언니, 벌써 깼구나. 기분은 어때? 좋은 꿈 꿨나 모르겠네." 두 사람을 보자 미친 듯이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도대체 저 두 사람이 나를 왜... 2023. 9. 15.
최기숙의 <처녀귀신> 요즘 내가 최고로 즐겨 보는 콘텐츠는 '심야괴담회'다. 유튜브로 에피소드 하나씩 아껴보고 있는데, 이 세상에 이렇게 미스터리한 일이 많은가... 하고 놀라기도 한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담력도 길러졌다. 심야괴담회의 에피소드 중 가장 재밌게(?) 본 것 중 하나는 남자친구를 위해서 귀신과 싸웠던 여자의 이야기다. 귀신 보다 더 드세게 소리 지르면서 꺼지라고 말하니까 슬그머니 거울 속으로 사라지는 귀신... 패널 중 한 명이 귀신이 제일 무서워하는 건 인간의 정신력이라고 했다. 그 말 이후로 이상하게 용감해졌다. '심야괴담회' 이전에도 나는 귀신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늘 몇 가지 궁금증이 있었다. 죽으면 일단 모두 귀신이 되는 것일까? 원귀와 귀신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아니, 그 보다 더 근원적인 물.. 2023. 9. 7.
슈테판 츠바이크의 <카사노바, 스탕달, 톨스토이> 슈테판 츠바이크는 국내에서는 평전을 잘 쓰는 작가로 유명하다. 특히 모 프로그램에서 김영하 작가가 을 꼭 한 번 읽어보라고 추천했는데, 웬만한 소설보다 훨씬 재미있다. 세계문학전집의 작가 중 하나로 숨죽여 있던 발자크가 이렇듯 열정적이고, 어리석고, 흥미진진한 인물이었다니... 슈테판 츠바이크의 평전 안에서 발자크는 다시 살아난다. 그런 그가 쓴 는 1928년에 펴낸 를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츠바이크는 이 책을 펴내기에 앞서 1920년에 , 1923년에는 을 발표했다. 이 세 권의 책은 역사적으로 커다란 족적을 남긴 문학가 9명에 대해 각각 3명씩 묶어 서술한 독특한 형식의 평전이다. 이 시리즈에서 다뤄진 문학가 9명은 카사노바, 스탕달, 톨스토이, 발자크, 디킨스, 도스토예프스키, 휠덜린, 클라이스트.. 2023. 9. 6.